버디언을 달콤한 과일 음료로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, 캔을 따는 순간부터 양파 냄새가 올라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. 같은 이름의 음료를 두고 이렇게 평가가 갈린 까닭은 맛의 구성뿐 아니라 마신 온도와 군 복무 당시의 환경이 함께 작용했기 때문입니다.이 글에서는 버디언의 풍미가 어떤 순서로 느껴졌는지, 차가운 캔과 미지근해진 캔의 인상이 왜 달랐는지 차례로 정리해볼게요. 여기에 PX 보급 경험과 훈련 직후의 갈증, 피로가 맛 기억을 바꾼 과정까지 살펴보면 서로 다른 회고가 한결 자연스럽게 이해됩니다.버디언 맛의 핵심은 단맛 뒤에 남는 양파 향버디언은 생양파를 그대로 갈아 넣은 듯 매운맛이 앞서는 음료로만 설명하기 어렵습니다. 입에 닿을 때는 단맛과 과일 계열 풍미가 먼저 느껴지고, 삼킨 뒤에 양파 ..